Piaget(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 - 개념과 인지발달단계, 비판점, 시사점

2022. 5. 7. 23:47교육심리학(학지사,2010)

<피아제 인지발달 이론의 개념>

 

피아제는 정신의 성숙이 태어나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환경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습득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즉, 우리는 도식이라고 하는 인지구조를 계속 재구성함으로써 주어진 환경에 효과적으로 맞추어 나간다. 

 

도식이란 우리의 머릿속에 저장된 외부 세계에 대한 정신적 표상, 지식 또는 행동유형을 말한다. 

 

피아제는 논리적인 사고를 중요시하였기 때문에 조작의 발달에 주목하였다. 조작은 5개의 공 중에서 2개를 빼면 3개가 남는 것을 이해하는 것과 같이 논리적인 정신작용을 뜻한다. 피아제는 조작능력이 어느 정도 발달했느냐에 따라 인지발달 단계를 구분하였다. 전조작기는 논리적인 정신작용이 발달하기 전 단계이고, 구체적 조작기는 논리적인 정신작용이 발달하기 시작하였으나, 구체적인 상황 또는 물리적인 상황에서만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한 시기다. 형식적 조작기는 추상적인 상황을 포함한 모든 상황에서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한 시기를 말한다.

 

도식은 적응과 조직의 과정을 통하여 형성되는데, 모든 유기체는 이 두 가지 경향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적응은 동화와 조절의 통합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동화는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도식 속에 새로운 대상을 받아들이는 인지과정이다. 조절은 자신의 기존 도식이 새로운 대상을 받아들이는 데 적합하지 않을 때, 새로이 대상에 맞도록 이미 가지고 있는 도식을 바꾸는 인지과정이다. 

 

동화와 조절을 통해 인지과정은 균형을 이룬 평형화 상태에 도달한다.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며, 새로운 환경은 우리를 인지적 갈등이 생기는 불평형 상태로 만든다. 우리는 불평형 상태를 줄이기 위해 동화와 조절의 인지작용을 한다. 그리하여 평형 상태를 이루게 되고, 우리는 이전보다 더 높은 인지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이것이 인지발달이 이루어 진 것이다. 

 

조직은 유기체가 일관성 있는 체계를 형성하도록 통합하는 기능을 의미한다. 조직이란 물리적 또는 심리적인 구조를 보다 높은 수준의 체계로 통합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피아제는 도식, 조작, 적응, 조직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인지발달의 과정을 설명하였다.

 

 

<피아제 이론의 인지발달 단계>

 

피아제는 적응과 조직의 과정을 통해 새롭게 형성된 도식이 기존의 도식과 질적으로 상이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러한 인지구조의 질적인 변화를 크게 묶어서 4단계의 인지발달단계를 제안하였다.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의 전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단계는 서로 질적으로 다른 인지구조와 능력의 출현으로 특징지어 진다.

둘째, 각 단계의 순서는 모든 아동이 동일하며, 이전 단계의 발달이 완성되어야만 이후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셋째, 각 단계에 도달하는 나이는 아이의 경험, 문화, 성숙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1. 감각운동기

태어나서 2세까지의 영아기가 이 단계에 해당한다. 감각운동기는 주로 감각이나 운동을 통해서 환경을 경험해 나가는 시기다. 영아는 태어나면서 반사적 행동을 보이나 이러한 반사행동은 다양한 감각운동적 도식으로 변화하며 목적이 있는 행동으로 바뀌게 된다. 감각운동기에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인지발달의 변화는 대상영속성의 습득이다. 대상영속성은 대상이 시야에서 사라지더라도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능력이다.

 

2. 전조작기

2세에서 7세 사이의 시기에 전조작기의 발달단계가 나타나는데 상징적 도식이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다. 마음 속의 어떤 것을 그릴 수 있는 정신능력인 표상적 사고 능력이 생기면서 유아의 사고는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도약을 하게 된다. 이 시기의 유아는 직관적 사고, 중심화, 자아중심성의 특징을 보인다. 직관적 사고는 지각을 통하여 알게 된 뚜렷한 특성으로 대상을 파악하는 사고를 말한다. 중심화는 사물의 한 가지 차원에만 초점을 두고 다른 중요한 특성을 간과하는 경향성을 뜻한다. 자아중심성은 타인의 생각, 감정 등이 자식과 동일하다고 믿고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을 말한다. 

 

3. 구체적 조작기

7세에서 11세의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인지능력의 극적인 변화로 인해 이전 단계의 유아와는 전혀 다른 사고를 하게 된다. 이들은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고 가역성의 개념을 획득하여 보존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에 습득하는 유목화는 부분과 전체의 논리적 관계, 상하의 위계적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서열화를 습득하게 되는데 이는 크기나 무게와 같은 하나의 기준에 따라 대상을 순서대로 배열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4. 형식적 조작기

11세 이후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청소년은 추상적인 개념을 가지고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즉 '지금 여기'의 상황뿐 아니라 가능성까지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됨으로써 논리적인 사고 능력이 완전하게 기능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청소년은 사실과 반대되는 명제를 형성하고 다룰 수 있다. 융통성이 있는 사고가 가능해지고 추상적 사고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또한 가설연역적 추리를 할 수 있게 되는데 여러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는 자료를 수집할 수 있음을 뜻한다. 조합적 추리도 가능해지는데 문제해결에 필요한 요인을 골라내어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의 비판점>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은 감각운동기와 전조작기 유아의 인지능력에 대해 과소평가했다는 점, 피아제가 제안한 모든 유형의 인지 과제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발달 단계가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구심, 문화가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등의 비판을 받는다.

 

 

<피아제 이론의 시사점>

 

첫째, 아동의 사고능력을 키워 주는 교육이어야 한다.

둘째, 눈높이 교육이 필요하다.

셋째, 발달단계를 훌쩍 뛰어넘는 선행학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넷째, 수업에 대립전락을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