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학습이론 - 스키너 조작적 조건형성

2022. 5. 11. 14:59교육심리학(학지사,2010)

<조작적 조건형성 개념>

 

고전적 조건형성에서 조건화되는 반응은 불수의적인 것이다. 고전적 조건형성이 반응을 유발하는 자극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조작적 조건형성은 자극보다는 행동의 결과에 관심을 둔다. 어떤 행동을 하고 난 후 결과가 좋은지 나쁜지에 따라 행동의 지속 여부가 달라지는 것이다.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형성 실험>

 

조작적 조건형성은 스키너에 의해 체계화된 이론이다. 그는 자극에 의해 유발된 반응적 행동과 유기체가 자발적으로 행하는 조작적 행동을 구별하고, 학습자의 자발적인 조작적 행동 이후에 주어지는 자극에 따라 앞으로 동일한 조작적 행동이 유발될 가능성과 그 강도가 결정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스키너는 스키너 상자 실험을 하였는데 이 상자는 먹이통과 연결된 지렛대와 먹이접시가 달린 상자로, 상자 안에서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통에 먹이가 떨어지도록 설계되었다. 스키너는 상자 안에 쥐를 넣고 관찰하였다. 이 실험에서 쥐는 상자 안을 돌아다니며 탐색하다가 우연히 지렛대를 누르고 먹이를 먹었다. 이러한 반응과 결과가 반복적으로 일어났고, 지렛대 누르기와 먹이와의 관계를 점차적으로 학습하게 된 쥐는 지렛대를 누르는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켰는데, 이는 조작적 조건형성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스키너는 그의 실험을 통해 조작적 행동의 발생과 그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자극과의 관계를 강화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하였다. 강화란 행동의 발생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강화에는 정적강화와 부적강화가 있다.

 

-정적강화

정적강화란 어떤 행동 후에 만족스러운 강화물을 제공함으로써 의도한 행동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키고 유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스키너 상자에서 쥐가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를 준다든가, 수업시간에 대답을 잘하면 칭찬을 하는 것 등이 정적 강화의 예이다.

 

-부적강화

부적강화란 어떤 행동 후에 싫어하는 자극을 제거함으로써 의도한 행동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준비물을 잘 챙겨 오는 학생에게 교실청소를 면제해 줌으로써 과제물 준비를 더 잘 챙겨 오도록 하는 경우가 부적 강화의 예이다.

 

강화물에는 일차적 강화물과 이차적 강화물이 있다. 일차적 강화물이란 그 자체로 강화능력을 가지고 있어 생리적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것으로 음식물이나 물 같은 것이 해당된다.

이차적 강화물이란 그 자체로 강화능력을 가지지 않는 중립자극이 일차적 자극과 결합되어 강화의 속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돈, 토큰(별 도장, 독서 스티커) 등이 이에 해당된다.

 

강화와 달리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벌이 있다. 벌의 종류에는 수여성 벌과 제거성 벌이 있다.

 

-수여성 벌

수여성 벌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제공되는 꾸중, 체벌을 의미하는데 대부분의 학자들은 수여성 벌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수여성 벌을 사용할 때 교사의 감정이 개입될 수 있으며, 이는 학생으로 하여금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반성하도록 집중시키기보다는 수여성 벌 자체에 대한 수치감, 두려움, 반발심, 공격성 유발, 폭력에 대한 무감각 등을 가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여성 벌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억제되어야 할 행동이 일어난 직후에 즉시 벌이 주어져야 하고, 벌을 받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고, 벌을 받지 않을 행동이나 대안적인 행동을 제시해야 한다.

 

-제거성 벌

제거성 벌은 학생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학생이 좋아하는 자극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외출을 금지한다거나, 좋아하는 스포츠 활동을 금지시키는 것이 그 예다. 학교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거성 벌로는 타임아웃이 있다. 교실에서 습관적으로 큰 소리를 내며 뛰어나니는 학생을 교실에서 격리시켜 혼자 있게 둔다거나 일정 시간 동안 벽을 보고 서 있게 함으로써 그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

 

 

<부분 강화 효과>

 

스키너는 학습된 행동이 일어날 때마다 빠짐없이 완전 강화하기보다는 부분 강화하는 것이 그 행동을 지속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를 부분 강화 효과라고 하는데, 정확한 반응의 일정비율만 강화받던 유기체가 매번 강화를 받던 유기체보다 소거과정에서 반응이 더 느리게 없어진다는 것이다.

부분 강화 계획은 강화물이 제시되는 시간 간격과 빈도에 따라 간격계획과 비율계획으로 나뉜다. 다시 각각은 고정과 변동으로 나뉜다.

 

1. 고정간격 강화계획 : 일정한 시간 간격을 기준으로 강화가 제시되는 것

2. 변동간격 강화계획 : 강화가 제시되는 시기를 학생들이 예측할 수 없도록 설정하여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고 유지시키는 방법

3. 고정비율 강화계획 : 정해진 반응횟수에 따라 강화물이 제시되는 것의 의미

4. 변동비율 강화계획 : 학생들이 강화물을 얻기 위해서 수행해야 하는 수행횟수를 전혀 예측하지 못하도록 강화물을 제시하는 것

 

교사는 학생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수정한다거나, 새로운 행동이나 기술을 습득시키고자 할 떄 최종 목표의 행동을 몇 개의 작은 단위로 나누어 목표로 하는 행동에 근접한 행동들을 계획해서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를 조형이라고 한다.

 

 

<Premack의 원리>

 

프레맥의 원리란 학습자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행동이 상대적으로 덜 빈번하게 일어나는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강화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원리는 강화물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과 개인 내에서도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가장 효과적인 강화물이란 교사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강화물이 아니라 학생이 만족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강화물이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